시험 결과를 부정적으로 예상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단연 학습량의 부족입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한자를 이해하고 암기하였다면 조금은 좋은 결과를 예상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이런 저런 사정에 의해 충분히 학습하지 못하였으니 안타깝고 안타깝고 또 안타까울 뿐입니다. 만일 다음번 시험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 찾아온다면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입니다.
시험 준비과정에서의 간단한 팁을 드릴까 합니다. 주변에서 학원을 다니면 단기간에 합격을 보장할 수 있다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지만, 제 경우에는 자습을 통한 도전이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공부방법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무작정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대한검정회에서 주최하는 시험 중 가장 낮은 급수의 글자들부터 암기하고 그 위의 급수로 올라가는 식의 방법을 택했죠. 물론 이러한 방법은 급수가 올라갈 수록 기초적인 글자들을 미리 암기해놓고 외우기 때문에 내공을 쌓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같은 방법으로 저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여자친구는 시험 전 모의고사에서도 90대를 넘는 막강한 내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차ㅡ 팁을 드린다면서 깜빡 했군요. 네, 팁입니다. 2급 시험을 보신다면, 시험에 나오는 대부분의 한자는 2급에서 나옵니다. -_-. 이를 미처 예상하지 못한 저로서는 차근 차근 급수를 높여나가면서도 한 편으로는 준3급과 3급 부근에서 정체되었었기에 준2급과 2급 선정 한자들을 외우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였습니다. 또한 이 시간마저 준 2급을 마치고 2급으로 단계를 올릴 즈음에는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으니 전략의 실패라고 할 수 있겠네요. 차라리 처음부터 2급 선정한자 500자를 확실히 외운 후에 모의고사나 기출문제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1급 선정한자 1,000자(맞는지 모르겠군요)를 외운 후에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한다면 단기간에 1급도 붙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대목입니다.
실제로 막상 시험을 앞두고서야 그 사실을 눈치챈 저로서는 모든 시간을 2급 선정한자에 투자하였고, 그 결과 준2급이나 3급, 준3급 선정한자들은 기억이 섞이면서 음훈의 기억이 부정확해지면서 쓰기에는 너무나 벅찬 글자들이 점차 늘어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에서는 2급한자들이 워낙 많이 나왔기에 합격선 근처까지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거꾸로 생각해보면 준2급까지 완벽하게 다 외웠지만, 2급 선정한자를 하나도 외우지 못했다면 50점은 커녕 30점(?)도 얻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시험이 이미 끝난 지금으로서는 하루빨리 기출문제가 공개되어 제 답을 대조하여 보고싶지만, 제가 기입한 답안의 기억마저 희미해지는 지금으로서는 올린다 올린다 하면서 아직도 올라오지 않는 기출문제 공개 지연으로인해 공개된다 하여도 불안한 마음을 지울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떨어진다 하여도, 그리고 붙었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한자공부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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